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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실업률 11년만에 최고…제조업 취업자 감소폭 확대

제조업 취업자 수 11만5000명 감소…2009년 9월 이후 최대청년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취업자 증가폭, 2개월째 20만명대
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조선업을 비롯한 산업계에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20만 명 대에 그쳤고 청년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로 몸살을 앓던 1999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체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를 누렸던 8월 38만7000명 늘어났다가 9월 26만7000명으로 떨어진 뒤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조선업 경기 둔화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감소 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6.5%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4%로 0.7%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4%였다. 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40대에서 감소했지만 20·30대 중심으로 증가해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8만4000명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5%로 같은 달 기준으로 볼 때 1999년 8.6% 이후 최고였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4000명 늘어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0%였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실업률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울산 지역의 실업률 상승 폭은 2014년 6월 1.7%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외에도 농림어업(-4만6000명), 운수업(-1만명) 등이 감소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0만5000명), 건설업(5만9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등에서는 고용이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시근로자는 25만6000명(2.0%)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6만7000명(-1.3%), 일용근로자는 3만명(-2.0%)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2만4000명(2.2%) 증가하고 무급가족봉사자는 4000명(-0.3%) 감소해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12만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1만3000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144만6000명으로 7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닌다는 취업 준비생은 65만2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4만9000명으로 2만2000명 줄어들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9월(26만7000명)보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늘어난 것은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지만 도소매, 건설업에서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울산의 실업률 증가 폭이 큰 것은 구조조정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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