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해 대출금리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9월 기준 신규취급 코픽스는 1.35%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이에따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은행채(1년 만기, AAA)의 월별단순평균금리는 지난 8월 1.28%에서 9월 1.39%로 인상됐다.
신규취급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72%로 전월에 비해 상승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9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64%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해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최저치이며, 57개월 연속 하락했다.
잔액기준 COFIX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이같은 특징을 잘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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