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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기재위 고위직은 남풍, 성비격차 37배…관리자급 이하는 50%가 여성”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 경제기관에서 3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여성의 비중이 2.6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격차가 약 37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승진자 1031명 중 여성은 28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급 이하 공무원 2만462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최근 5년간 고위공무원(2급 이상)으로 승진자 53명 중 여성은 단 1명이었으며, 3급으로 승진자 50명 중 여성은 1명에 불과했다. 

국세청의 경우 고위공무원 승진자 40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으며, 3급 승진자 46명 중에선 단 2명만 여성이었다. 관세청은 고위공무원과 3급 이상 승진자 36명 중 여성은 아예 없었다. 

조달청은 고위공무원 진급자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으며, 22명의 3급 승진자 중 2명만이 여성승진자였다. 

통계청의 상황은 가장 양호했다. 통계청 고위공무원 및 3급 이상 승진자 28명 중 5명이 여성이었다. 

한국은행 1급 고위공무원 승진자 63명, 2급 승진자 151명 중 여성은 각각 2명 뿐이었으며, 한국수출입은행 임원승진자는 아예 없었고, 고위공무원급인 G1 승진자 81명 중 1명만이 승진문턱을 넘었다. 
 
한국조폐공사 고위공무원 승진자 71명 중 여성은 없었으며, 3급 승진자 65명 중 여성은 3명이었다. 한국투자공사도 부장급 이상 진급자 14명 중 여성은 없었다. 

김현미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할 때면, 남자 고등학교에 온 것은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든다”며 “여성 대통령 시대에 여성 고위공무원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성공무원들의 능력에 따라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심각한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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