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3년에서 2016년 3월 사이 GMO 가공식품 수입 10대 국내 기업을 공개했다. GMO 콩·옥수수 수입기업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GMO가 함유된 가공식품 수입기업 명단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GMO 가공식품을 수입한 기업은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 코리아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11개 품목 1만1074t을 수입했다. 수입액은 3549만4000달러(약 395억원)에 달한다.
2위는 4643t을 수입한 버거킹 운영사 BKR, 3위는 일본산 미소(조미된장)를 2182t 수입한 은화식품이다.
4위는 중국산 소스 등 양념·조미식품 2,110t을 수입해서 유통시킨 ㈜상기종합식품, 5위는 서울 9개소, 경기 6개소, 부산 2개소, 대전 대구 광주 울산에 각 1개소 등 전국 21곳에서 중소형 규모의 모노마트를 운영하며 두부, 일본오뎅 꼬치, 수산가공품 등 1,497t을 수입해서 유통시킨 ㈜모노링크이다.
6위는 빵·과자 등을 1,374t을 수입, 판매한 ㈜미송엔터프라이즈, 7위는 수입 과자 1202t을 들여와 판매한 ㈜끄레몽F&B, 8위는 치즈,감자.냉동식품 1,008t을 수입해서 판매한 DK식품(주)로 나타났다.
9위 이마트는 과자류, 육류 및 알 가공품 등 995t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위는 GMO가 함유된 식품 988t을 수입한 ‘애슐리’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차지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은 이들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 제품들을 재료로 한 음식을 사 먹을 때 GMO 함유 여부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6월 동료 의원 29명과 함께 공동발의한 식품위생법 개정안, 즉 GMO완전표시제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발효되면 GMO 단백질·DNA등이 검출되는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GMO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표시를 해야한다. 또한 농산물 생산자나 식품 기업들은 GMO원료를 쓰지 않은 농산물과 식품에 자율적으로 비GMO(Non-GMO)와 무GMO(GMO free)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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