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로 전국 약 3만8000여 전세임대 입주가구의 임대료가 최대 33% 낮아져 전세임대 소액 대출자의 월세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택도시기금을 대출받아 임대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후 저소득 계층에게 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서, 전세임대 입주자는 기금 대출액 이자를 매달 임대료로 납부하고 있다.
그 동안 기금 대출액 기준으로 2000만원까지는 연 1%, 4000만원 이하는 연 1.5%, 4000만원 초과시는 연 2%의 임대료를 납부했으나, 10월부터는 3000만원까지 연이율 1%, 5000만원까지 연 1.5%를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3000만원의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받은 경우 그 동안 1.5%의 이자율을 적용해 연 45만원의 이자를 납부했으나, 10월부터는 연간 30만원만 납부하게 되며, 대출금액이 5000만원인 경우 연간 임대료가 10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대상자는 기금 대출실행일이 10월 1일 이후인 신규 전세임대 입주자나 갱신계약자 뿐만 아니라 계약갱신 없이 묵시적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입주자에게도 적용되며, 기존 전세임대 입주자는 앞으로 도래하는 재계약 시점부터 변동된 이자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도입한 전세임대는 작년 말까지 총 18만4000 가구가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2015년 말 현재 약 14만3000 가구가 전세임대에 거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약 4만100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8월 말 현재까지 약 2만4300여 가구에게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어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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