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이 금융채무불이행자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금액은 50‧60대가 74%를 차지했다.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을)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불이행자 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체액 4분의 3이 장년・노년층에 집중됐다.
2016년 8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총 98만5,317명으로 이들이 연체한 금액은 총 101조9318억원이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연체액은 1억300만원이었다.
연령별로 금융채무불이행자 인원수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13만 2507명(13.4%), 50대 24만 6208명(24.9%), 40대 27만 6707명(28.1%), 30대 21만 8044명(22.1%), 20대 11만 1468명(11.3%)이었다. 이 중 50대 이상이 38.3%를 차지했다.
연체금액과 비중은 60대 이상 31조3000억원(30.7%), 50대 44조3000억원(43.4%), 40대 19조5000억원(19.2%), 30대 5조9000억원(5.8%), 20대 9,594억원(0.9%) 순이다. 인원 비중 38.3%인 5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전체 연체금액 102조원 중, 74.1%인 75조500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연체액은 60대 이상은 2억3600만원, 50대는 1억80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인 1억 300만원, 40대 평균인 71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민병두 의원은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되는 와중에 50대와 60대 이상 장・노년층의 연체금액 비중이 높은 것은 적신호’라며 ‘고령화로 접어드는 이들의 일자리 등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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