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 지분매각 인수전에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정반대 결정을 내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반면 교보생명이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우리은행 지분매각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 2단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을 앞두고 단일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자산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입찰 참여를 의결했고, 우리은행 과점주주지분 매각 일정에 따라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입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한화생명이 인수할 지분 규모는 4%로 인수 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통해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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