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인터뷰]문철상 신협회장 아시아신협연합회장에 선임…ACCU ‘2020년까지 5만개 신협, 7500만명의 조합원’ 목표

“한국신협 발전경험 아시아 저개발국 성공적 안착에 도움 줄 것”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1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신협연합회(ACCU: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 이하 ACCU) 총회에서 4700만 아시아 지역 신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문철상 ACCU회장은 “국제기구의 수장이라는 자리에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한국신협이 국제신협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협력과 선진신협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아시아지역의 신협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2~3년내 한국의 신협연수원에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을 신설, 한국형 신협모델을 전파하고, 국제 협동조합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향후 계획도 말했다.


또한 한국의 아시아신협 후원 조합수를 100조합(현재 66조합)으로 확대 추진해 한국신협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내 저개발국 신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신협연합회에 선임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아시아 신협국 중 유일한 세계신협협의회(WOCCU)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되어 서울에 사무소를 두었다가, 현재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21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4,679개의 신협, 4700만 명의 조합원과 1,280억 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신협은 자산규모로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으로 29년째 아시아신협인연수회 등을 통해 아시아신협들에게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다음은 문철상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 일문일답]



ACCU 회장 되신 소감? 
개인적으로는 국제기구의 수장이라는 자리에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한국신협이 국제신협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협력과 선진신협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아시아지역의 신협이 동반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CCU의 현황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되어, 서울에 사무소를 두었다가 현재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21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4,679개의 신협, 4700만명의 조합원이 71,280억 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4700만 아시아신협 조합원들을 대표하여 아시아신협의 공동이익과 공동 발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다. 동시에 세계신협협의회(WOCCU) 회원으로 세계신협 개발 프로젝트 등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ACCU 회장국으로서의 비전은?
한국 신협은 ACCU 회장국으로서 지난 56년간의 서민금융을 위한 초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의 현실을 보다 깊게 이해하며 연대와 협력을 꾸준히 전개해, 아시아신협의 진정한 리더로 나아갈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43억 아시아인 가운데 8억 명 이상이 절대적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금융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이제 ACCU를 중심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저개발국 아시아인들에게 ‘자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신협이 앞장서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신협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한국 신협의 태동기에 아큐를 비롯해 신협 국제기구의 관심과 지원은 한국신협의 자립을위한 큰 추진동력이 되었다.
이제 해외신협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지금은 세계신협의 성공모델로 지속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신협은 전세계 신협국가중 자산규모 4위, 아시아 1위의 신협강국이며, 아시아신협의 선두주자로서 한국신협의 발전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그 예로 1987년부터 29년 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신협지도자를 초청해 우리의 발전경험과 신협법, 감독시스템, IT센터, 경영기법 등을 전수?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수차례 아시아신협회원국들이 한국신협을 견학하고 있다.
 

ACCU의 주요사업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아시아신협의 발전과 정보교환 및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요사업을 보면 크게 신협시스템 확립사업, 중소금융프로젝트, 국제협력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협시스템 확립사업은 현재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ACCU 회원신협에게는 ACCESS시스템을 통한 감독시스템 확립, 예금자보호제도 확립 등을 위해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저개발국 회원신협에게는 중소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금융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신협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서 세계신협협의회(WOCCU),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국제라이파이젠연맹(IRU) 등과 서민금융과 협동조합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ACCU 발전 방안에 대한 계획은?
ACCU는 2020년까지 5만개의 신협 설립, 7500만명의 조합원 확보, 후원회원 300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신협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교육을 통해 아시아신협의 경쟁력 강화와 신협운동을 확대시키겠다.
ACCU에서 개발한 이사교육과정(CUDCC), 실무책임자 교육과정(CUCCC), 중소금융뱅킹운영과정(CUMIBS) 등을 아시아 각 회원국 단위조합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신협시스템의 확립사업을 전개하겠다. 신협에 맞는 감독시스템과 예금자보호제도가 각국 회원국에 정착 될 수 있도록 회원국 감독당국 및 회원국 신협과 협의할 것이다.


한국신협 중앙회장으로서 ACCU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은?
세계 10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협은 모두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해 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신협의 발전경험이 아시아신협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 줄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의 한정된 인원을 초청해 1주일 정도 운영하던 아시아신협인연수회       를 확대해 한국신협의 노하우를 보다 자세하게 공유하고, 각 국가에 맞는 성장 모델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시범운용하고. 향후 2~3년내 신협연수원에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을 신설, 한국형 신협 모델을 전파하고, 협동조합교육의 산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66개 조합이 매년 아시아 지역신협에 대한 후원을 하고 있는데 후원 조합수를 100조합 이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이다.이러한 후원확대를 통해 아시아 저개발국 신협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몽골에 새롭게 신설된 몽골 신협연합회에 신협중앙회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합의 설립 및 교육을 담당할 강사 양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ACCU가 UN의 자문기구라는데?
ACCU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아시아신협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서 UN에 의해 경제사회이사회 자문기구로 지정되어 중소금융(Microcredit)과 서민금융 부문에 대해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ACCU는 UN과 공동으로 아시아 저개발국 빈곤해결과 경제적 자립       을 위해 협동조합의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유엔(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총 17개) 중 제1목표인 빈곤퇴치와 관련, 신협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ACCU는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과 함께 미얀마에 신협설립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 캐나다,호주에 이어 세계 4위국으로 성장했는데, 세계신협 규모는 어떻게 되나?
현재 전 세계에는 109개국에 신협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총자산은  1조8천억 달러이며, 조합수는 60,500개이고, 조합원수는 2억 2천만명이다.
자산규모 세계 1위인 미국은 백악관, 나사, 하버드에도 신협이 있다.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통해 ‘모든 사람이 금융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고, 이는 전세계 신협의 공동 미션이다.
한국신협은 ACCU 회장국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한 세계 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으로서 세계신협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