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은 앞서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수에 따른 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9월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하반기 경기하방 리스크와 낮은 물가수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높아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9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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