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일부 금융회사의 ISA 수익률 부풀리기 공시 논란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5일 ‘9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IBK기업은행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을 실제보다 부풀려 공시하는 등 7개사의 ISA 수익률 공시 오류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자 “ISA 취급 금융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시 약관 위반 자산운용 여부 등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불법행위 발견시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업은행의 수익률 오류에 대한 지적으로 촉발된 이 문제는 수익률 공시 자체의 신뢰성 뿐만 아니라 ISA 상품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키는 사안”이라며 “비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 사례는 아니었으나, 신뢰와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회사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 내·외부 공시 수익률 점검체계 구축을 비롯해 공시 실무자 대상 전면 재교육, 특별 검사, 그리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수익률 분석·결과 공개 등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ISA수익률 공시 오류는 가입자가 기업은행의 수익률 오류에 대해 지적하며 촉발됐으며, 일부 금융회사의 수익률 부풀리기 공시로 신뢰 추락과 함께 논란이 지속돼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달 ISA 취급 4개 은행의 34개 모델포트폴리오(MP)와 15개 증권사의 116개 MP 등 총 150개 일임형 ISA MP 공시 수익률의 적정성을 일제 점검한 결과 7개 금융사 47개 MP의 공시된 수익률의 오류를 확인했다.
공시 오류를 낸 7개사는 기업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HMC투자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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