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정부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저금리와 강남권 재건축단지 분양호조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8월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요인은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값은 신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전주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0.11%)은 강남권(0.13%)은 재건축단지 분양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동구, 강남구, 양천구, 송파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별로는 부산(0.14%), 서울(0.11%), 제주(0.09%), 강원(0.07%), 인천(0.06%), 경기(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14%), 울산(-0.10%), 대구(-0.06%),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연이은 폭염과 여름휴가철이 끝나감에 따라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은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대규모 신규 물량이 풀리면서 전세공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서울(0.04%)은 지난주 대비 소폭으로 상승했다.
강북권(0.06%)은 서대문구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강남권(0.03%)은 서초구는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26%), 부산(0.15%), 인천(0.10%), 대전(0.06%), 경기(0.05%), 제주(0.05%) 등은 상승했고, 경북(-0.10%), 대구(-0.07%), 울산(-0.04%), 광주(-0.0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지방은 신규 주택공급이 많거나 산업이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