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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저렴한 비용구조 가진 펀드, 투자에 유리

  • 등록 2016.02.02 16:16:32

(조세금융신문=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요즘 ‘대륙의 실수’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비슷한 품질,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의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보조배터리와 스마트밴드로 관심을 모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는 최근 테블릿PC를 40만 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국내에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우리 속담에는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저가 상품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小米)를 보면 이제 더 이상 ‘싼 것이 비지떡’이 아니라 ‘싼 것이 다홍치마’라는 말을 적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펀드의 경우 동일한 방법으로 운용되는 똑같은 펀드지만 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에 따라 종류를 A, B, C, S 등의 알파벳을 붙여 구분하고 있다. 운용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구조를 가진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싼 것이 다홍치마’라는 말은 펀드를 선택할 때 더욱 어울린다. 투자비용이 낮아지게 되면 펀드운용성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펀드의 운용성과는 투자비용을 제하고 산정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성과를 높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펀드라도 종류에 따라 성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다시 말해 투자비용을 낮춰펀드에 투자한다면 투자자는 비용도 낮추고 성과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펀드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

펀드 클래스가 투자비용에 따라 구분되므로 우선적으로 펀드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펀드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수수료와 보수 2가지로 나누어진다. 먼저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매도할 때 1회성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수수료는 투자금액의 일부를 차감하는 형태로 투자자에게 부과되며 펀드가입 시 발생하는 선취 판매수수료, 펀드매도(환매) 시 발생하는 후취 판매수수료가 있다. 추가로 정해진 기간 이내에 펀드 매도(환매) 시 발생하는 환매수수료가 있다. 판매수수료는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회사에 따라 수수료율을 다르게 정하기도 한다.


보수는 펀드와 관련된 회사들에게 지불하게 되는 비용이다. 펀드에 가입되어 있는 동안 투자하고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부과된다. 회사에 따라서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자산운용사에 주는 운용보수, 판매를 담당하는 판매회사에 주는 판매보수가 있다.


또한 펀드 자산을 보관하는 회사에 주는 수탁보수, 그리고 일반 사무를 담당하는 회사에 주는 사무보수가 있다. 투자비용인 수수료와 보수의 가장 큰 차이는 비용 발생 횟수라고 할 수 있다. 수수료는 일회성으로 한번만 내면 되지만 판매보수의 경우는 펀드에 가입되어 있는 동안 계속 내야 한다.


투자비용에 따른 펀드의 종류

투자비용에 따라 A, B, C, S 등 각각의 주요 펀드클래스가 어떻게 구분되는지 살펴보자.먼저 A클래스는 펀드에 가입할 때 선취 판매수수료가 있다. 선취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낮은 편이다.


B클래스는 A클래스와는 반대로 펀드 매도(환매) 시 후취 판매수수료가 부과되고 후취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역시 판매보수가 낮다. C클래스는 판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유형이다.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판매보수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S클래스는 온라인 펀드투자 채널인 펀드슈퍼마켓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전용 클래스를 뜻한다. C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판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고, 판매보수는 C클래스의 1/3수준으로 낮아 유형 중에서 투자비용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단, 펀드가입 후 3년 이내 환매 시 후취 판매수수료 발생).


추가로 e클래스는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유형으로 기존 클래스보다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를 낮게 부과한다. A클래스나 C클래스 뒤에 소문자e를 Ae, Ce 등으로 표기한다.


펀드에 투자할 때 클래스에 따라서 투자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수수료는 일회성으로 한 번만 내면 되지만 보수는 펀드에 가입되어 있는 동안 계속 내야 하므로 가입금액이 늘어나고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 보수가 낮은 클래스, 보수 중에서도 판매보수가 낮은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국내 대부분의 펀드는 클래스별로 차이를 두지 않고 운용/신탁/사무보수를 동일하게 부과한다). 투자기간이 짧다면 수수료가 없는 클래스가 유리할 수도 있다.

투자비용에 따른 투자성과 차이

주식형 펀드 중 2015년 한 해 동안 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았던 메리츠코리아 주식형펀드와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의 클래스별 성과를 살펴보면 투자비용 차이로 성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먼저 메리츠코리아 주식형펀드의 주요 클래스별 최근 1년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S클래스가 20.74%, A클래스와 C클래스는 각각 20.44%, 19.63%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비용이 가장 저렴한 S클래스로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C클래스에 투자했을 때보다 성과가 1% 이상 차이가 난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펀드도 마찬가지다.


최근 1년 운용성과가 S클래스 17.61% A클래스 17.01% C클래스 16.26% 순으로 나타나며 S클래스와 C클래스의 성과 차이 역시 1% 이상 벌어진다.


앞서 대표적으로 두 개 펀드를 예로 들었지만 투자비용이 낮아지면 펀드의 운용성과가 높아지는 점은 모든 펀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세제혜택이 주어지면서 최소 가입 유지기간이 있는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나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5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따른 운용성과 개선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투자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다시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왕이면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다홍치마 같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2016년이 되길 바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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