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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2016년 펀드시장 전망 ⑥] 세 가지 키워드로 본 2016년 투자시장

  • 등록 2015.12.30 10:16:39

내년 국내 금융시장 기상도는 전반적으로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대외적 변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월 17일 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 4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줄 충격이 가장 큰 변수다. 
금융전문가들은 2016년 금융산업은 저성장과 경쟁 심화에다 기업구조조정 추진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핀테크, 보험규제 완화 등 금융개혁의 실행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핀테크의 급부상, 비대면채널의 확산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격변이 예고되고 있는 2016년 금융시장의 이슈를 점검하고 진단해 봤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 미국금리인상 불안감, 중국시장 폭락, 그리스 경제위기와 신흥국 경제 침체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년 투자시장을 마감했다. 상고하저의 패턴으로 초기에 뜨거웠던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안겨주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혼란스러운 시장은 펀드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식형 공모펀드 규모는 연초 64조에서 지난 연말 경 61.4조 원(2015.12.08.기준)까지 줄어들었으며, 유형별로 자금 유출입 추이는 시장현황을 더욱 확실히 드러냈다.

연초 이후 MMF와 함께 채권혼합형 펀드에 5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증했고, 반면 일반주식형 펀드에서는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했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성장한 상반기 주식시장 이후 하반기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K200인덱스와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급속도록 빠져나갔다.



성과 측면에서는 해외주식형 펀드 성과가 단연 앞섰다. 일본주식형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를 넘어섰으며, 러시아주식, 일본주식형 펀드가 11% 이상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브라질 주식은 올해도 계속해서 성과가 부진했으며 결국 –31.7%를 기록했다.

국내주식에서는 중소형주식과 배당주식형 펀드 성과가 9%대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2014년 높은 성과를 기록했던 해외 헬스케어섹터는 중국 경제 불안의 여파 등으로 하반기 수익률이 급락하며 4.9%로 마감했다.



2016년 시장 역시 2015년의 글로벌 경제적 이슈가 이어지며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2015년에 해소되지 않으면서 2016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침체기를 맞았던 신흥국 시장도 미국금리인상 이슈 회복의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럼 2016년 펀드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KEYWORD 1: 글로벌 투자의 활성화
펀드에 상당한 관심이 쏠렸고 그만큼 자금도 모였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뚜렷한 경기 개선의 흐름을 동반하고 있으며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일본 등의 국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하는 입장이므로 선진국가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새롭게 제공된다. 정부는 해외투자를 활성화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특례를 신설했다. 지난 12월초 조세특례법 개정사항이 통과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제도 시행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제도란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주식펀드 내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면제해준다는 내용이다. 가입은 시행일로부터 2년 동안만 가능하지만 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 추가납입은 가능하게 했다.

KEYWORD 2: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 선호
올해 자산이 가장 많이 순증한 유형은 단연 MMF와 채권혼합형이었다. 예금금리는 1%대에 달하고 주식시장 호재 또한 없어 많은 자금들이 채권혼합형으로 이동했다.

미국금리 인상 및 글로벌 경기 부진은 2016년에도 계속되면서 채권혼합형과 같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배당성향은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지난 2015년 6월 기준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체코의 배당성향이 72.87%, 호주의 배당성향이 70.91%, 미국 배당성향이 35.87%였던 반면,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16.75%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주주들과 기업의 이익을 나누는 의미의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배당확대정책을 발표했고 기업들은 배당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2014년에 이어 2015년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기준금리(1.5%)를 넘은 수준이었고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EYWORD 3: 절세에 대한 관심 지속

2016년 시행될 예정인 제도 중에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있다. 예금,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세금을 통합하여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ISA계좌를 활용할 경우 연간 2,000만 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5년간 최대 1억 원까지 운용할 수 있다. 5년 만기 인출 때 순수익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적용되며, 200만원 초과 수익분은 분리과세 9.9%(지방세 포함) 세율이 적용된다.

추가적으로 연간 근로소득이 5,000만 원 이하인 투자자는 최대 25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출제한 기간도 3년으로 줄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4년 ISA를 도입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일본 ISA(NISA)의 경우 기준이 조금씩 상이한 부분이 있지만 도입 이후 50조 원 이상이 모였다. 일본의 제로금리가 큰 요인이 되었다. ISA계좌와 더불어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제도, 연금상품 등 절세 상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정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 과장(mc.kuk@fundonline.co.kr)
한화투자증권 상품개발/Learning Center
이화여자대학교 MBA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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