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1.5%로 전격 인하됨에 따라 은행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재테크가 필요한 이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높은 은행 이자율을 꼽는다고 해도 1%대에 불과해 돈을 불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고령화·초고세금·초저금리라는 ‘3중고’를 겪으면서 투자전략 없이는 자산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인해 적극적인 재테크 전략 마련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 1.5%는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물가 상승률(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추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앞으로 재테크 족(族)들의 이자수익은 그야말로 용돈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융자산에 위험자산을 조금이라도 편입해서 예금금리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새로운 재테크 법칙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김탁규 기업은행 PB센터 팀장은 세대별 재테크 노하우를 제시한다. ▲1020세대는 경제관념과 재테크 ▲2030세대는 절세상품 가입과 내 집 마련 주택청약종합저축 ▲4050세대는 은퇴 후 노후 생활수준에 맞는 월 소득 창출 ▲6070세대는 건강관리 기본으로 하는 안정성과 유동성의 실버재테크를 추천하고 있다.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투자전문가에게 투자자 고유의 투자 니즈와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저금리에 대응할 수 있는 4가지 노후자금 자산운용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자산의 관점에서 관리해줄 집사와 같은 전문가와 함께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통한 사후관리를 추천한다.
이동기 세무사는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희귀 우표나 귀금속, 미술품 등 투자수익을 내면서 세금부담 없는 투자 상품을 안내한다. 귀금속 양도차익이나 환차익 등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으므로 취미생활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이나 금시세가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외화나 금 상품에 투자를 했다가는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권대중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이나 공급초과에 대해 미래형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사고 싶은 가격, 살고 싶은 지역이 임대도 잘 나간다. 하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택매매시장의 투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하고 상가는 단지 내 상가 투자를, 오피스텔은 주차장부터 확인하고 역세권에 투자해야 하는 등의 현실적인 부동산 투자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계층이동은 점점 어려워지고 노후도 안정적이지 못해 누구나 재테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저런 방향에 휩쓸리다 보면 오히려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트렌드 인식은 물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재테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에 은행, 보험, 증권, 세금, 부동산 등 각 분야별로 초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세대별 재테크 노하우…김탁규 기업은행 목동 PB센터 팀장
▶ 현명한 노후 준비 자산운용 전략은?…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 포트폴리오 투자가 해답… 김성봉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
▶ 세금부담없이 돈 벌 수 있을까?… 이동기 세무법인 조이 강남지사 대표
▶ 부동산, 당장 이익보다 장래예측 필요…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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