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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펀드 9주째 순유출, 선진국·북미는 유입

대외 위험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 뚜렷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9주 연속 빠져나갔다. 신흥 아시아와 유럽 등 무역분쟁 지역의 펀드에서 유출이 발생한 반면, 선진국과 북미 등에는 순유입됐다.

 

23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순유출된 자금은 19억4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로 드러났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선 전 지역에서 자금이 빠졌으며, 특히 무역 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여파가 큰 신흥아시아 펀드에선 8억3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유럽과 글로벌 펀드에서도 각각 6억8000만 달러, 5억8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는 18억500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북미에는 23억7000만 달러, 선진 아시아에는 5억9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각각 44억2000만 달러, 6억1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변동 리스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선호가 뚜렷해진 것이다.

 

고승희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인도와 브라질 등 무역 분쟁 민감도가 덜한 국가의 증시도 견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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