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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주주 변경 코스닥 기업 93곳…‘투자 유의’

경영불안·상장폐지 등 악재성 상당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다른 사람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코스닥 상장사의 수가 늘었다. 경영불안과 손실로 인해 주인이 바뀐 경우가 상당수였다.

 

한국거래소는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93곳이 최대주주를 바꾸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곳보다 16.3% 늘어난 수치다.

 

최대주주가 2차례 이상 바뀐 기업은 17곳이나 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은 올해 네 차례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화진의 최대주주는 메타센스→DIC코퍼레이션→메타센스→모건스탠리앤씨오인터내셔널피엘씨→메타센스 등으로 변경됐다.

 

이 기간 동안 메타센스의 지분은 올해 1월 31일 12.5%에서 5월 25일 4.2%로 떨어졌다.

 

화진의 주가는 올해 30% 넘게 떨어졌다.

 

디엠씨는 지앰씨 외 1인→지디→박정민→인데버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세 차례 바뀌었다. 지난 17일 기업심사위원회는 디엠씨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차례 최대주주가 바뀐 곳은 디오, 세원, 에스맥, 에이앤티앤, 엔터메이트, 오성첨단소재, 우노앤컴퍼니, 유테크, 인터불스, 인트로메딕, 중앙오션, 지엠피, 지와이커머스, IBKS제8호스팩, KJ프리텍 등이다.

 

거래소 측은 “최대주주가 빈번하게 변경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공시한 회사는 30곳으로 공시 건수는 3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회사 수는 동일했으나, 공시건수는 8.3% 감소했다.

 

세 차례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곳은 없었으며, 두 차례 바뀐 곳은 세화아이엠씨, CJ대한통운, OCI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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