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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주먹질에 난동까지…계속되는 국세청 대형 사건사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일선 세무서에서 직장 내 갑질, 음주 폭행과 칼부림 사건 등 각종 기강해이 사례가 국회 국정감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일부 사건의 경우 은폐하기 위해 거짓 해명으로 의심되는 사례마저 보고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은 12일 이러한 내용의 국세청 기강해이 사례를 지적했다.

 

지난 8월경 강원도 A세무서에서는 직원들이 술을 마시다가 개인적인 시비가 붙어 직원 B씨가 세무서장을 폭행,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세무서장은 얼굴에 멍이 들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골절상을 입어 병원까지 입원했다. 그러나 국세청에서는 ‘당사자들이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거짓으로 의심되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김 의원실은 지적했다.

 

지난 7월에는 C세무서장이 업무시간에 여성 직원들을 불러 붓글씨에 쓸 먹을 갈게 시켰다가 내부 익명게시판을 통해 해당 사실이 고발되었다. 이 글은 게재된지 얼마 안 되 삭제됐다.

 

지난 2월에는 D세무서에서 세무공무원이 흉기난동을 벌여 직원 3명을 다치게 하는 등 극단적인 사례도 발생했다.

 

김 의원은 “보고도 믿기지 않을 대형 사건‧사고가 유난히 국세청에서만 끊이질 않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국세청 감찰기능이 사후약방문식으로 작동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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