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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하면 무조건 격리 면제?..정부 "아니다"

모든 입국자 2주간 격리 원칙
정부, '트래블 버블' 격리면제는 추진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2주간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가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 예외 사항은 있다고 전했다. 

 

예외사항은 공무나 중요한 비즈니스. 장례식장 참석 등 인도주의적 목적에 해당하면 적용된다. 또한 직계가족을 방문했다면 예외적으로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서 격리가 면제된다.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 완료하고 방문했다 하더라도,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7월부터 국가 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 해외여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여행 안전 권역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아직은 트래블 버블에 따라 개발된 해외 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트래블 버블은 국가 간 협약을 통해 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협약이 진행되어 구체화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 제도 하에 여행 상품이 개발된 것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블 버블은 버블 내에서 출입국시 격리 면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호주, 이스라엘 등 7개 국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면, 이스라엘이 다음달부터 백신을 맞은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아옐레트 샤케드 이스라엘 내무부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을 상대로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백신 접종자 부모를 동반한 6세 이하 아동도 격리 없이 입국 가능하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내국인과 외국인은 모두 검사와 자가격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당국은 경찰관 25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격리 이탈 대응과 입국자 격리 감시를 투입하고,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소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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